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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회 - 지속의 직관
    • 수정일자 : 2016-06-13
    • 분류 : 카르티에-브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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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즈라 파운드, 1971 

       

       

       

      파블로 피카소, 1972

       

       

      존 버거, 1994 

       

                            미술계로부터 사진계로 옮겨온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은 초현실주의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카르티에-브레송은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가볍게 어루만진다든가 현존하기 위해 자아를 잊

                            는다든가 피사체가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초현실주의

                            가 스며든 사진이란 우연에 의하여  자신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는 촬영 행위로서 자동 기술을 

                            말한다.  그것은 모호한 주의력이 날카로운 명증성이 되는 특이한 상태 또는 피사체의 핵심과

                            의 일치이다.  여기서 우연은 단순한 만남이나 출현이 아니라 존재론적 관점에서 자신과의 필

                            연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직관이나 무의식 등의 지속된 잠재적 감정들을 의미한다.  지속의 직

                            관은 의식의 흐름이며 그 흐름의 맥과 일치하는 공감이다.

                            이렇듯 그는 주관과 객관이라는 이분법적인 입장에서 대상을 논리적으로 인식하려 하지 않고, 

                            직관에 의한 공감으로 파악하려 하였다.   그의 사진은 내면세계와 외부세계 사이에 공감각이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존재와 수행 사이에서 결코 끝이 없는 대화의 반향이며 대상과 끊임없

                            는 상호과정의 결과로서 느낌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이때 대상은 인물일 수도,  풍경일 

                            수도 있다. 특히 인물일 경우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에즈라 파운드, 파블로 피

                            카소,  존 버거 등의 포트레이트는 프레임의 중앙에 인물을 배치하고 직접적인 응시로 시선이 

                            마주친다. 사진은 그 대상과 카르티에-브레송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찰나의 세계이다. 

       

                            글 : 이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