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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회 - [매그넘이 본 한국③ 종교] 한국에서 외치는 “오, 신이시여”
    • 수정일자 : 2016-06-14
    • 분류 : Magnu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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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문사. 용맹정진 중인 스님들. 불경을 읽고 있다.

       

      △ 서울 명동성당.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마리아상.


       

      △ 서울. 여성 무당이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의 죽은 어머니와 대화하길 빌며 작두를 들고 굿에 열중하고 있다.

       

       

                   종교와 조상을 같이 받들고, 무속신앙과 미신까지 신봉하는 한국인을 찍다

                   ▣ 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 사진ⓒABBAS / MAGNUM PHOTO



                   “한국에는 많은 신이 있다. 기대가 되는 작업이다.”

                    한겨레-매그넘 공동 기획 ‘Present Korea’를 시작하면서 매그넘의 아바스가 던진 말이다. 이란 출신의  아

                    바스는 회교혁명을 거치고 호메이니의 신정통치를 목격하면서 종교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9·11 

                    테러사건 이후 유일신 신앙에 대해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작업에서 아바스는 기독교, 불교, 천주

                    교 등 주요 종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토착종교나 샤머니즘까지 폭넓게 다뤘다. “지루한 기독교나  가

                    릭보다 무속신앙이 훨씬 흥미롭고 포토제닉했다”는 아바스는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속신

                    앙에 관심을 보였다.  또 아바스는 사원과 교회 신자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나라와는 다른 한국의 종교적 

                    열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종교와 조상을 같이 받들고 그러면서도 무속신앙을 가지고 생활하는 한국 사

                    람들의 모습이  그의 눈에는 무척 인상적이었는지, 이런 말도 남겼다.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견

                    줘 결단력이 강하고 영적이다. 종교적인 동시에 미신적이다. 맹목적인 크리스천들을 제외하고는 종교적으

                    로 새로운 시도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종교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사건에 대한 반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롭다.

       

                    글 : 이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