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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king in magnum - 매그넘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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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회 - 여행을 떠나다
- 수정일자 : 2016-06-14
- 분류 : 마틴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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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세계' 시리즈 /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아테네, 1991년
'작은 세계' 시리즈 / 인도 고아, 1993년
'작은 세계' 시리즈 / 아프리카 감비아, 1991년
'작은 세계' 시리즈 / 스위스 클라이네 샤이덱, 1994년
'작은 세계' 시리즈 / 산 마르코 성당. 이탈리아 베니스, 1989년
'작은 세계' 시리즈 /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1990년
관광 의식에 관심이 있었던 마틴 파는 1990년대에 글로벌 관광의 징후에 매혹되었다.‘작은 세계(Small World)'는 지구촌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춘 여행과 관광사업의 불합리성의 연대기이다.세계교류,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모토아래 세계를 거대한 단일 관광지로 이끄는 지구촌 관광산업은 오히려 고유한문화를 말살하는 풍요의 패러독스이다. 그는 전 지구에 걸쳐서 사람과 장소 사이에 가장 있음직하지 않는 공통성을 폭로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지구촌화되어 지구촌 문화가 형성되었고 그것들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문화상품이었다고 사진으로 말하고 있다.그는 질보다는 양, 문화보다는 돈, 근검절약보다는 쾌락과 여흥을 위해 문화상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계 국가들의 관광제국주의적 모습 등 해외여행의 허구 그리고 비이성적인 백태를 그의 카메라 앞에서 시니컬하게, 희극적으로 노출하였다.글 : 이기명